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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NUMBER_2022下/2022.여름.vol.04

[일본여행]동북3대 마츠리 기행 : D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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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테현, 그리고 야마가타현으로.

 

동북 마츠리 투어 3일째는 이와테현(岩手県)의 츄손지(中尊寺)와 야마가타현(山形県)의 릿샤쿠지(立石寺) 견학으로 시작되었다. 이와테현(岩手県)의 츄손지(中尊寺)는 상아와 나전 세공, 각종 보석과 금으로 안팎을 장식해 불상을 극진히 모신 콘지키도 (金色堂)가, 창건 당시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본당을 중심으로 한 참배길의 자연 풍경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여담이지만 야마가타 현(山形県)의 릿샤쿠지(立石寺)는 통칭 야마데라(山寺)로 불리며 그 이름처럼 깎아지른듯한 절벽 위에 사찰이 위치해있다.

야마가타 현의 릿샤쿠지. 깊은 산 절벽 끝에 숨겨진 사찰.
이와테의 츄손지 본당. 사찰에 우거진 신록이 아름답다.

어느 쪽도 일본 동북 지방의 유명 사찰로서 시험문제에 자주 출제되기 때문에 여행업무 취급관리자(旅行業務取扱管理者) 보실 분들은 여기에 밑줄 쫙 별표 두 개 필수!


 

야마가타

 

매년 8월 5일부터 8월 7일까지 개최되는 야마가타 하나가사마츠리 (山形 花笠まつり)는 東北三大祭 (동북 3대 마츠리: 아모리현 네부타 마츠리, 아키타현 칸토우 마츠리, 미야기현 센다이 타나바타 마츠리) 다음으로 오는 동북지역의 ‘4대’ 마츠리이다. 3대 마츠리가 지역의 전설이나 전통을 따라 만들어졌다면, 하나가사 마츠리는 야마가타의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시작돼 약 50년 만에 지역의 4대 축제로 꼽힐 만큼 성장했다. 축제 기간에는 야마가타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단체들이 붉은 꽃으로 장식된 하나가사를 들고 모여 각자의 안무를 겨루는데 이때 사용되는 음악은 야마가타 지역의 노동요에 ヤッショ! マカショ!(얏쇼! 마카 쇼!)하는 특유의 구호를 더해 만들어졌다. 

 

하나가사 마츠리는 야마가타의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시작돼 '4대 축제'로 꼽힐 만큼 성장했다.
붉은 꽃으로 장식된 하나가사를 들고 모여 안무를 뽐내는 사람들.

 

퍼레이드에 나가기 위해서는 사전에 참가 신청이 필요하지만 직접 하나가사를 들고 춤을 배워 볼 수 있는 체험 코너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반환점이 되는 중간 지점에는 기념품으로 하나가사를 판매하는 상점과 지역의 특산품을 판매하는 푸드 코너가 준비되어 있고 휠체어와 유모차의 이동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서, 관광객의 즐거움을 무엇보다 우선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역과 소속 단체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던 멋진 공연.

 

퍼레이드의 종료지점이 되는 광장에서는 한시간의 행진을 마치고 돌아온 댄서들과 사진 촬영을 하거나 직접 안무를 배워 볼 수 있고, 유료 객석이 준비되어 있어 보다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이전의 다른 축제에 비해 엄청난 기술이나 규모에서 오는 놀라움은 없지만, 지역의 부흥을 위해 시작된 축제인 만큼 지역과 소속 단체에 대한 애정, 그리고 사람이 만들어내는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어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글, 사진 : S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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