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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추천

[일본여행]내맘대로 일본 3대 단풍 명소 사계절이 있는 나라에 살아서 좋은 점은,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 있을 것이다. 봄이면 꽃놀이, 여름에는 불꽃놀이 그리고 가을에는 단풍놀이를 뺄 수 없다. 여름호에서 일본의 3대 불꽃축제(花火大会)를 소개했다면, 가을호에서는 3대 단풍명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쉽게도 일본 3대 단풍축제로 지정된 건 없으니까, 선정 기준은, 글쓴이인 내 마음이다. 미야기현 오사키시 나루코 협곡 (宮城県大崎市鳴子峡) 코케시 인형으로 유명한 미야기현 오사키시 (宮城県/大崎市)의 나루코 협곡은 사계절 어느때나 아름답지만,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방문해야 그 아름다움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오타니가와(大谷川)의 침식으로 형성된 높이 약 100m의 V자 형태 협곡에 펼쳐지는 오색찬란한 단풍은 어느 각도에서 보.. 더보기
[일본여행]동북3대 마츠리 기행 : DAY4 미야기 일본의 칠석, 타나바타 마츠리(七夕祭り)는 메이지 시대 이후 양력 7월 7일 전후로 열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미야기현(宮城県)의 센다이 타나바타 마츠리(仙台七夕まつり)는 매년 8월 6일부터 8일까지 총 3일에 걸쳐 개최된다. 축제 시기가 되면 센다이 시내의 츄오도오리(中央通り)를 거점으로 지역 전체에 대규모의 장식을 거는데 대나무 장대에 종이로 만들어진 장식물은 그 형태에 따라 소원성취, 장수 기원, 장사 번성, 재해로부터의 안전 등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축제에 사용되는 장식은 다른지역에서 보내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미야기를 거점으로 하는 기업과 지역 주민들의 수공예품으로, 개성 가득한 장식의 디테일을 살펴보는 것도 타나바타 마츠리의 재미 중 하나. 센다이 타나바타 마츠리는 축제의 규모.. 더보기
[일본여행]동북3대마츠리 기행 : DAY2 여름 시즌 토호쿠 패키지의 대부분은, 동북 3대 마츠리인 아오모리현 네부타(青森県 ねぶたまつり), 아키타현 칸토우(秋田県 竿燈まつり) , 미야기현(宮城県) 센다이타나바타(仙台七夕) 이외에도 같은 시기에 열리는 근접 지역의 축제가 코스에 포함되어 있다. 내가 참여한 투어는 아키타현을 떠나 아오모리로 가기 전, 이와테현(岩手県)에 들러 모리오카 산사 오도리(盛岡さんさ踊り)를 관람하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와테 8월 1일부터 나흘간 동북 지역 여름 축제중에서도 가장 빨리 개최되는 축제인 산사오도리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에도시대 모리오카 남부에 오니가 나타나 주민들을 괴롭혔고, 이에 사람들이 미츠이시신사(三ツ石神社)에 찾아가 오니를 퇴치해달라 치성을 드렸다고 한다. 그러자 신사의 신이 .. 더보기
[화양연화]봄 편 연호라는 개념은 알지라도 어딘지 모르게 낯선 단어이다. 헤이세이(平成)가 끝나고, 레이와(令和)가 새 연표로 공표되던 2019년 4월 1일. 그날의 이상한 기분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회사가 납품이나 그 피드백으로 바쁠 월초에, 다 같이 방송을 보고 ‘헤이세이도 끝이구나’라던가, ‘만요슈(万葉集)에 나온 유서 깊은 단어'라던가 이야기하며 웅성거리던 그 분위기. 그 속에서 외국인인 난 낙동강 오리알 같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헤이세이의 끝, 레이와의 처음에 대해 할 이야기가 없지만은 않다. 레이와, 처음으로 중국 고전이 아닌 일본 고전에서 따온 연호.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福岡県太宰府市)에서 유래한, 매화를 노래하는 연회의 구절로부터 따온 연호라고 한다. 인연이라면 인연일까, 무려 10 연휴나 됐던 헤이세이.. 더보기
[일본여행]일본 3대 불꽃축제 이야기 축제의 나라 일본, 그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매년 여름 일본 전국에서 화려하게 피어오르는 불꽃놀이를 꼽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아키타현의 오마가리(秋田県・大曲の花火), 이바라키현의 츠치우라(茨城県・土浦全国花火競技大会), 니가타현의 나가오카 (新潟県・長岡まつり大花火大会) 불꽃놀이는 일본 3대 불꽃축제(花火大会)라고 불리며 일본의 밤을 화려하게 빛내고 있다. 아키타현 오마가리 하나비 (秋田県・大曲の花火) 아키타현의 오센시 (秋田県/大仙市)에서 개최되는 오마가리 하나비(大曲の花火)는 1910년, 메이지 시대부터 이어져온 역사 깊은 축제로 매년 세계의 유명한 불꽃놀이 장인들을 초대해 기술과 예술성을 겨루는 대회의 장이다. 불꽃놀이라고 하면 해가 진 후에 개최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오마가리에서는 한낮에도 화려한 불꽃.. 더보기
[일본여행]나가노현 가미코치에서의 우중 산책 재택근무 2년 차, 서당 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던데 집에서만 생활한 지 2년이 되어가자 이제 집안일의 달인이 되다 못해 집에서 혼자 노는 것에도 도가 텄다. 특별히 무언가 하지 않아도 어느새 시간이 사라져버리는 나날들의 연속, 일과 휴식의 경계가 모호해진 생활에도 익숙해졌다. 그러나 도저히 채워지지 않는 욕망이 있다. 이 좁은 방을 벗어나 광활한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욕망! 바다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내 친구는 이런 현상을 ‘혈중 바다 농도가 떨어진 상태’라고 표현하던데, 그렇다면 나는 비슷한 맥락으로 ‘혈중 여행 농도가 떨어진 상태’일 것이다. 이 여행농도를 올리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여행을 떠나는 것. 그렇게 결정한 여행지는 나가노에 있는 가미코치(上高地)다. 가미코치는 나가노현(長野)에 위치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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