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본생활공감]우왕좌왕 한본어 에피소드 모로 가도 뜻만 통하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일본어학교에서 만난 룸메이트와 살기 시작한지 어언 1년 하고도 반. 둘다 한국어와 일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다보니, 심심찮게 이야기 속에 두 나라의 언어가 섞인다. 더 놀라운 건 대화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아마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해본 경험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 예를 들면 부모님이나 형제가 일본에 놀러와서 나와 룸메이트의 대화를 듣는다면 ‘대체 얘네 뭐라는 거야?’하며 놀랄 것이 뻔하다. 일본의 맛있는 먹거리와 디저트에 진심을 다하는 룸메이트는 심심찮게 고급 파티세리의 디저트를 사오는데, 참으로 고맙게도 막입인 나의 몫도 꼭 챙겨온다. 그때마다 포장에 딸려오는 신상 메뉴 홍보물을 함께 읽어보는데 이것도 쏠쏠한 재미다. 우리의 대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