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겨울 썸네일형 리스트형 복실복실福実福実① : 일본에서 보내는 연말연시 신사 앞, 빨갛게 언 손을 호호 불며 가슴 앞에 꼭 모아 좋은 일이 생기기를 기도하는 사람들에게서 일본의 겨울을 본다. 한 해의 첫 달인 1월을 겨울이라는 계절에 만나는 일은, 추위를 맞아 깃털을 한껏 부풀린 채 양지바른 볕에서 작은 두 눈을 빛내고 있는 새들의 심장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해의 하루하루를 가득 끌어안은 곤한 몸은 찬바람에 가득 움츠리고 있지만,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소망과 새로운 호기심이 솟아나고 있으니까. 외롭고 불안하게 지샌 긴 겨울밤을 마른 나무와 함께 주워 모아 모닥불을 지피고, 탁탁 나무 타는 소리가 듣기 좋은 적당한 불 가에 앉아 뜨거운 차를 마시며 읽기 좋은 연말연시 이야기들을 모았다. 연말의 샤부샤부 일본에 온 첫해 겨울의 일이다. 첫 직장에서 첫 연말연시를 맞이한 나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