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본여행]내맘대로 일본 3대 단풍 명소 사계절이 있는 나라에 살아서 좋은 점은,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 있을 것이다. 봄이면 꽃놀이, 여름에는 불꽃놀이 그리고 가을에는 단풍놀이를 뺄 수 없다. 여름호에서 일본의 3대 불꽃축제(花火大会)를 소개했다면, 가을호에서는 3대 단풍명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쉽게도 일본 3대 단풍축제로 지정된 건 없으니까, 선정 기준은, 글쓴이인 내 마음이다. 미야기현 오사키시 나루코 협곡 (宮城県大崎市鳴子峡) 코케시 인형으로 유명한 미야기현 오사키시 (宮城県/大崎市)의 나루코 협곡은 사계절 어느때나 아름답지만,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방문해야 그 아름다움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오타니가와(大谷川)의 침식으로 형성된 높이 약 100m의 V자 형태 협곡에 펼쳐지는 오색찬란한 단풍은 어느 각도에서 보.. 더보기 [화양연화]가을편 화양연화 : 가을 편 높은 습도로 통 속의 찐만두가 되었던 지난 계절을 생각하면, 공기에 선선함이 묻어나오는 가을은 짧아도 감사한 계절이다. 나는 겨울에 태어나서 그런지 유독 여름에는 수면을 부유하는 해파리처럼 활기를 잃고 지내기 일쑤여서, 겨울로 넘어가는 가을의 아이덴티티를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천고마비의 가을이라고 먹을거리가 풍족해지는 게 아주 좋다. 무나 가지, 밤같이 가을 하면 꼭 먹어줘야 할 식자재가, 누구나 마음속 한 켠에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는 버섯인데, 전술과 달리 버섯을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팽이버섯이나 양송이와 같이 도시에서 주로 소비할 법한, 그리고 이미 인공재배가 가능한 종류의 버섯만을 먹어왔었다. 그런 나에게 회사 팀장님의 나가노(長野)로 떠나는 버섯 따기 여행 제안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