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본문화]여름의 특별한 선물 이야기 여름과 부채라는 선물 쥘부채의 기원은 일본이라고 한다. 헤이안(平安) 시대 처음 세상에 등장해 현대의 일본까지 이어지고 있는, 어쩌면 진정한 의미에서 토산품일 쥘부채를, 여름이 되면 엄마에게 보내는 일을 매년 의식처럼 했었다. 시작은 다니던 대학의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에도(江戸) 부채를 만든 그 해의 여름부터. 도쿄의 장인과 함께 만든 그 부채를 엄마에게 보냈다. 한국에서도 손꼽히는 더운 도시, 대구 출신인 엄마는 유독 여름에 약했다. 프로젝트로 만든 작품을 내가 갖고 있는 것보다야 더 잘 써줄 사람에게 보냈으니 그걸로 끝인 줄 알았는데, 선선해지는 여름 끝물이 되면 그간 잘 쓰던 쥘부채를 늘 잃어버리셨다. 그 후로 날이 더워지면 자연스레 엄마를 위해 부채를 파는 매대를 돌아보게 됐다. 끝으로 갈수록 넓..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