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이웃>은, 일본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모은 계간 잡지입니다.
한국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닮았지만 막상 살아보면 닮은 듯 다른 것들이 너무나 많지요. 특히 여러 가지 층위와 관계가 얽혀 있어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도 합니다. 계간 <이웃>은 세상 수많은 나라 중에서, ‘일본’에서 사는 한국인이라서 겪었던 경험과 단상들을 모아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아무리 가깝고 비슷한 나라에 산다 해도, 나고 자란 곳을 떠나 산다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힘든 일입니다. 고단한 하루를 정리하다보면 ‘내가 여기까지 와서 대체 뭘 하는 걸까’하는, 이방인의 외로움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현관문 밖으로 한 발자국만 나가면 외국어로 말해야만 하는, 나를 환영하지 않는 세계가 괴물처럼 버티고 있는 것만 같은 불안을 겪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일본에는, 한국에선 결코 즐길 수 없는 재미있는 것들-여행으로는 알 수 없는, 살아봐야만 알 수 있는 쏠쏠한 기쁨도 많습니다. 어떤 날은 한국보다 일본이 더 아늑하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신기한 순간도 있지요. 해를 거듭해 머무를수록, 색다른 결로 쌓여가는 삶을 발견할 때의 기쁨으로 다시 현관문을 나서게 됩니다.
계간 <이웃>은 한국인 이웃들이 일본에서 느끼는 불안과 외로움을 도닥이고 새로운 즐거움과 기쁨을 널리 공유하고 싶습니다.
제작 총괄, 에이타 올림.
계간 <이웃>
季刊<イウット(隣人)>
Quarterly I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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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 __계간 <이웃> 기획 시작, 필진 모집
2021.10. __계간 <이웃> 창간호(1호) 2021년 가을호 「안녕하세요?」 발행(PDF웹뷰어식)
2022.01. __계간 <이웃> 2호 2022년 겨울호 「복실복실福実福実」 발행 (PDF웹뷰어식 + 실제작 및 우편배포)
2022.03. __티스토리 웹진으로 이전 결정
2022.04. __계간 <이웃> 3호 2022년 봄호 「첫, 처음」 발행
2022.07. __계간 <이웃> 4호 2022년 여름호 「...여름이었다」 발행
2022.10. __계간<이웃>5호 2022년 가을호 「모두의 취미생활」 발행